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하경진) 경영진들이 협력회사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15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경영지원부문장인 송기생 전무를 비롯한 자재담당 수석부장 등 관계자 일행이 지난 11일 대불산단에 소재한 협력회사 6곳을 찾아 현장 민원 청취와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상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 인근 대불산단에 위치한 대아산업(주)과 디에이치엠씨(주), ㈜선우, ㈜그라소, 성민기업, (유)해신산업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은 협력회사들과 기술인력 수급, 기술자 양성, 안전교육 확대, 사내변호사를 통한 법률서비스 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은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위한 4대 가이드라인 준수, 조선업종 표준 하도급 계약서 도입, 납품대금 전액 현금지급, 81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조성, 해외 박람회 동반 참가 등을 실시하는 등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실천해 왔다.

또 1차와 2차 협력회사의 구분을 없앤 동반성장 펀드 조성, 협력회사의 기술개발과 기술 임치 지원 등에도 적극 나섰으며, ‘산업혁신 3.0운동’에 참여해 2차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송기생 전무는 “조선산업이 어려울수록 모기업과 1차 협력회사, 1차 협력회사와 2차 협력회사가 동반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다른 지역이 부러워할만한 산업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최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암=대성수기자 d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