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한방산업진흥원이 개발, 특허를 획득한 ‘식방풍(植防風) 대장염 치료제’를 도내 기업에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섰다.

전남도한방산업진흥원은 최근 친환경 유기농 업체인 ㈜남도농산과 식방풍 잎 추출물을 활용한 궤양성 대장염 개선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방산업진흥원은 5년간 5000만원의 기술료를 받는다. 한방산업진흥원은 친환경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이 업체가 기술이전으로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방풍은 산형과의 갯기름나물의 뿌리로 생김새는 원추형에, 곁뿌리가 2∼4개 달려 있다. 여수 남면 금호도 등 남해안에서 많이 나며 두통, 해열, 경련, 위궤양 등에 약리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은 육식을 주로 하는 유럽, 북남미 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음식문화 변화에 따라 한국에서도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며 병이 발생하는 원인 등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