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장흥 1등 상품인 우드랜드와 토요시장을 성공시킨 저력을 바탕으로, 전남 중남부권의 거점인 장흥의 힘찬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10일 “공직자와 군민들의 노력과 성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장흥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며, 올해는 지역 발전대책을 좀 더 구체화해 장흥의 중흥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올해 역점을 둘 시책으로 ▲조만간 준공되는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 ▲통합의료센터 착공 ▲녹색 휴양관광의 중심지 육성 ▲지역 농어업인의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지역발전의 성장축이 될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와 장흥농공단지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외지 기업 유치에 나설 작정이다. 일단 국내 최대 오리 육가공 업체인 ‘다솔’이 올해 공장 가동에 들어가고 다국적 기업 ‘카길퓨리나’ 등 중견기업이 들어서면, 연관 기업 입주 등 전후방 연쇄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게 이 군수의 분석이다.

또 이미 조성중인 로하스타운과 장흥의 미래 전략산업인 통합의료센터를 연계시켜 가시적인 투자로 이끌어내고 노력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편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국민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인근에 난대 자생식물원, 청소년 수련원을 조성, 녹색 휴양관광 인프라를 보완한다는 것도 중요 시책이다.

토요시장, 우드랜드, 정남진 전망대, 노력항, 제주도로 이어지는 관광코스와 한우삼합, 낙지, 매생이 등 사계절 풍부한 먹거리를 관광상품화하는 것도 포함됐다.

정남진 물 과학관의 개관을 앞두고 여름 대표축제로 이미 성공한 정남진 물축제는 앞으로 ‘세계 물 엑스포’로 키워내고 통합의학 박람회의 성장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이 군수는 “올 봄 장흥에서 개최되는 제52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성공적인 범도민 축제로 승화시켜 위상을 정립하고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유치·장평면 일원을 체류형 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간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북부지역은 표고·복분자·헛개 등 생약초 특작단지, 남부지역은 딸기·파프리카 등 원예단지 위주로 지원해 나가는 한편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설립한 장흥한우, 장흥표고, 무산 김 주민주식회사의 기틀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것이다. 또 무산김, 낙지, 매생이, 키조개 등 어업 생산기반 지원과 브랜드 개발, 산지가공시설 설치 등에도 나서는 한편 귀농학교, 귀농인 영농기술 보급 등 귀농인 정착에도 힘써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생산적인 복지 군정을 통한 건강한 복지사회 조성, 미래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 강화, 이양∼장흥 간 4차선 공사 등 주요 SOC사업을 조기 건설 등도 약속했다.

이 군수는 “우리가 바람이 부는 방향을 바라보고 서 있으면 역풍이지만, 바람을 등지고 서면 순풍이 되듯 결국 모든 것은 우리의 의지와 행동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