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억불산 일대에 조성된 전남목공예센터가 개관 2년 만에 매출 1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는 6일 “전국 최대 규모의 전남목공예센터가 개관 2년 만에 관광객 59만명이 다녀가고, 판매액도 14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남목공예센터의 지난해 관광객은 32만7000여명에 달해 2011년(26만3000여명)에 비해 24%나 늘었고, 판매액도 8억3400만원으로 전년(5억7500만원)보다 45%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5만명의 관광객이 목공예센터를 방문해 판매액이 1억2000만원으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남목공예센터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공예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에 문을 연 전남목공예선터는 목공예 공방, 기획전시실, 교육 및 체험장, 전시판매장을 갖추고 지역 특화자원인 편백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목공예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목공예 공방에서는 장난감, 서각, 가구, 생활소품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생산해 전시판매장에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또 기획전시실에서는 국내 우수목공예 작가의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2월 말까지 ‘나무와의 이야기 소통’이라는 주제로 목조각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 4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매주 목공예품 토요경매행사를 열어 도내 우수 목공예작가의 작품을 시중가격의 50% 수준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공예센터 성공을 계기로 공예 전반에 대한 시책 개발과 각종 지원 등 공예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