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산하 공직사회가 이달 말 예정인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술렁거리고 있다. 이달 말로 서기관 1명을 포함한 사무관 4명 등 간부급 공무원 5명이 공로 연수에 들어가고 지방상수도 통합 위탁운영에 따른 연쇄적인 인사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5급 이하 9급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공무원들이 인사권자인 이명흠 군수의 승진과 순환(이동) 인사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그동안 인사 적체에 놓인 6급 공무원들이 다섯 자리가 공석이 되는 5급(사무관) 승진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월1일자로 장흥읍장 자리가 사무관급에서 서기관으로 승격된데다 과장급(사무관) 5명이 이달 말로 대기발령을 받게 돼 6급 이하 공무원들에 대한 승진기회 폭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08년에 ‘상수도 통합업무’를 위한 MOU체결을 근거로 최근 K-Water(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통합 위·수탁 체결을 맺어 내년 1월 1일자로 6급 이하 20여명이 수공 소속으로 옮기게 된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인사는 다소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업무능력 평과에 따라 근무평정으로 매긴 직렬별 승진후보자 순위를 최대한 승진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흥=김용기·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