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을 뿌리내리기 위해 연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가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남도는 “지난 24∼30일 7일간 장흥 천관산 일원에서 개최한 통합의학 박람회에 42만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중 22만여 명이 검진체험과 자연체험을 즐겼다.

‘자연과 인간을 잇는 건강 통합의학’이란 구호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와 달리 양방·한방·대체 요법의 통합의학적 진료관을 구성하고, 관람객 편의와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든 행사를 100% 건강검진 체험과 자연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통합적 진료체험을 위해 서양의학·한의학·보완 대체의학을 이해하고 상담하며, 검진·체험을 한 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통증관·신경관·피부관·건강 검진관을 구성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22개 의료기관과 대학 등 참여기관에서 종합 건강진단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까지 누구나 참여해 자연을 함께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정남진 국화축제와 약용작물 버섯전시관, 자연체험관, 어린이 청소년 연극, 학술심포지엄 등 풍성한 볼거리와 행사를 준비해 대성황을 이뤘다.

신체적·정신적 장애인이 승마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재활승마 치료체험’과 어린이들이 함께 신나게 타고 즐기는 마차 운행은 연일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학술관에서는 국내 최고의 명의·명사 7명이 건강에 대한 유익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줬다.

야외에 마련된 주무대에서는 음악치료, 기공체조, 건강체조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웃고 즐기는 건강 관리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인기 검진체험관은 양·한방 진료체험을 기본으로 선문대 통합의학 대학원 온열치료 요법, 하나통합 의원 조갑주름 모세혈관 검사, 홍채검진, 배꼽 안복법, 사상체질진단 등 128개 체험관이 운영돼 호평을 받았다.

전남도 배양자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통합의학 진료관 구성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대표 건강박람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