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청준(1938∼2008) 타계 4주기를 맞아 학술행사와 문학제가 잇따라 열린다.

순천대 지리산권 문화연구원과 장흥군은 오는 26일 순천대에서 이청준의 문학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조명하는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이어 27일에는 회진면 진목리 묘소 ‘이청준 문학자리’에서 추모행사와 함께 작은 음악회의 문학제가 열린다.

이날 문학제는 순천대 문창과 학생들의 소설극 ‘당신들의 천국’이 올려지고, 장흥 회진 출신의 국악인 조현정의 판소리, 가수 백자의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문학제의 하이라이트는 소설 ‘눈길’의 복원 현장을 탐방하는 순서로, 이청준 문학을 음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청준 문학제가 열리는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 마을은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과 문학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서정을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 출신인 이청준 작가는 1965년 사상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퇴원’으로 등단해 ‘당신들의 천국’, ‘병신과 머저리’,‘선학동 나그네’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