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장흥지원(지원장 송혜영)이 민사와 가사사건에 대해 이색적으로 야간 및 주말재판(개정)을 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지원이 지난 2008년부터 무려 5년째 시행해온 야간재판 횟수는 17회, 주말재판은 4차례에 달한다.

이 같은 야간 및 주말재판은 대부분 민사와 이혼소송 사건으로 경제적 곤란으로 법원을 찾아오기 어려운 당사자(원고·피고)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통해 해명의 기회를 주고 있다.

더욱이 경제적 약자들의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농번기에 농어민들의 사법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지원 민사부 지귀연 판사는 “주말재판이 열리는 이혼소송은 자녀와의 ‘면접 교섭’이 이뤄져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있어 별거하고 사는 원고와 피고 당사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