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민속놀이인 ‘장흥 고싸움 보름 줄다리기’의 보존·전승에 발벗고 나섰다.

장흥군은 최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장흥 고싸움 보름 줄다리기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계약했다.

장흥 보름 줄다리기는 매년 정월 10일께부터 고를 만들었다. 남외 3리(남외·교촌·충열)는 부서(府西) 줄로 붉은 천을 사용했으며, 행원리와 건산리는 부동(府東) 줄로 푸른 천을 사용해 정월 대보름 탐진 천변에서 고 싸움과 줄다리기 행사를 현재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는 2년에 1번씩 보림 문화제때 시연을 하고 있으나 고제작자의 노령화와 고싸움·줄다리기 시연인력 동원의 문제로 보존·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고싸움 보름 줄다리기의 보존현황과 향후 전승방법, 문화재적 가치를 밝혀 보고자 이번 학술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