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흥군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장흥군 인구는 4만1910명. 그동안 급속히 감소해온 인구가 지난 2009년 이후 정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흥군 인구는 지난 1966년도 14만454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과 2011년도 2년에 걸쳐 460여명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10개 읍·면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작은 면단위 오지마을 등지에 귀농·귀촌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장흥지역 귀농 인구 실태를 보면 ▲2009년 29가구 77명 ▲2010년 76가구 162명 ▲2011년 189가구 406명에 달한다.

농림식품부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귀농 박람회’ 에서 장흥군이 충북 괴산군에 이어 2번째로 귀농 희망(선호도) 지역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귀농·귀촌 현상은 대도시 베이붐 세대(1955년∼1959년생 은퇴자)를 주축으로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귀농·귀촌자로는 인구 늘리기에 한계가 있다. 생산인구인 10∼20대층의 전출과 출생에 비해 사망자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가임여성 인구수는 2005년에 7126명에서 2010년에 5930명으로 5년새 1000여명이 줄어들어 매년 출생자수가 사망자수에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군의 지난 한해 출생자수는 121명인데 반해 사망자수가 무려 286명으로 자연감소율이 높다.

군민들은 “인구 늘리기 운동은 한 지자체의 시책이 아닌 국가적 백년대계 차원에서 출산장려 등 다각적 노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