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로 만든 건강보조식품 ‘신기단’이 일본에 첫 수출 된다. 5일 전남도는 구례 산수유지역전략식품사업단에서 개발한 ‘신기단’이 본격적으로 일본에 수출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체는 구례 산수유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일본 도쿄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사업설명회와 해외바이어 초청행사를 개최했는데, 최근 일본의 유통업체 ‘REVE 21’과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기단’은 일본 식품관계법에 맞춰 제조됐고, 7개월간 일본 현지 시장조사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일본인의 기호에 맞게 품질을 고급화했다.

또 생산비 절감을 위해 연간 300t 이상 산수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설비를 자동화했고, 무인헬기를 이용한 공동방제로 농가당 134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전남도 손영호 농업정책과장은 “산수유를 생산하는 농민들이 고령화되면서 모든 설비를 자동화해 생산 원가를 낮췄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해 일본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전국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구례 산수유 상품화를 위해 지난 2008년 산동농협, 산수유영농조합법인 등 9개 단체와 431개 산수유 재배농가가 참여하는 구례 산수유 지역전략식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사업단은 ‘내몸안에 붉은힘’ 브랜드를 개발했고, 유통·가공시설을 설치해 지난해 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