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업무에 복귀한 서기동 구례군수는 “군민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더욱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례를 남도제일의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개발 가능용지를 확보하고, 군의 투자 매리트를 적극 홍보해 친환경 기업 유치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경기안정과 서민층에 대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군이 갖고 있는 산림자원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야생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오는 2014년도가 되면 남도 내륙을 대표하는 관광과 레저·휴양의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군수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군민과 의회, 군(郡)이 삼위일체가 되어 서울대 지리산 학술림을 지켜냈고, 용방 농공단지에 ‘구례 자연드림파크’를 유치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국가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도 보다 국·도비 보조금 47억 원과 보통교부세 15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군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지리산 로프웨이(삭도) 사업‘이다. 로프웨이 설치사업은 최근 환경부에서 로드맵이 제시돼 오는 6월에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지리산권에서는 우선권이 확보됐다는 자신감으로 선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한 한·미 FTA 비준으로 농촌산업이 큰 어려움을 맞고 있는 가운데 농업 자생력 확보를 위한 고품질 친환경 생명농업을 육성하고, 고소득 작목의 생산기술 보급 등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특화 산업 육성을 위해 장수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리산 구례 백세 산나물’을 상품화한다. 아울러 ‘우리밀 명품화 사업’을 추진, 고품질의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구상이다.

축산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

2011 녹색축산시책 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데 이어 최근 박윤규(용방면)씨가 2011 전남도 친환경농업 대상에서 친환경축산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지리산 치즈랜드’의 성공적 출발을 알리는 청신호가 되고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서 군수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정받은 산수유 산업특구에는 친환경 산수유 생산기반 구축과 가공식품 개발 및 브랜드 강화사업 등에 앞으로 5년간 186억원을 투자해 농촌경제 큰 도움이 되도록 추진한다”고 말했다.

관광·휴양의 레저도시에 걸맞게 전국 최초로 한옥형 공영 버스터미널을 준공해 ‘관광구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여수 세계박람회와 순천 정원박람회 등 인근의 국제행사개최 기회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따뜻한 복지행정을 위해 노인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보육료 지원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복지시책을 추진하고 현충시설을 이전, 공원화사업을 추진한다.

서 군수는 “지금까지의 모든 갈등과 반목을 역지사지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풀어 나가겠다”면서 “구례군의 비교우위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고 남도 제일의 휴양지로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이진택기자 lk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