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야생화가 지역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3일 구례군에 따르면 관내 13개법인(40ha)에서 생태 조경용 야생화를 생산·판매해 연간 4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군은 농촌진흥청 주관의 ‘2010 지역농업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군은 올해 사업비 3억3600만원을 투입해 가장 큰 숙원이었던 야생화 전용 공정 육묘시스템(1식 2000㎡)을 구축해 규격 묘의 대량·고속생산과 생력(省力)화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또 기존 과일 폐 상자 사용으로 인한 불편과 이미지 실추 등을 개선하기 위해 출하 전용 규격상자를 개발·보급(13만매)함으로써 구례 야생화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사진>

군은 내년부터 2년차 사업으로 식용 야생화를 이용한 나물산업을 중점 육성해 식생활 ‘헬스 케어’를 실현할 방침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야생화는 생태복원 조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100ha까지 규모화를 추진하고 압화용·기능상품용 야생화 분야도 꾸준히 육성하는 등 야생화 산업의 다원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이진택기자 lk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