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위를 환형(環形)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길인 ‘지리산 둘레길’ 가운데 구례구간이 개통된다.

구례군은 녹색사업단의 녹색복권기금 4억94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지리산 주변의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했다.

이번 완공된 구간은 산동면 계천리 밤재에서 토지면 오미리 운조루까지 20개 마을을 지나며 총51km에 달한다.

나머지 미개설 구간은 6월말까지 노선조사를 거쳐 12월까지 완료해 구례군 전체구간 71km를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또 군은 지리산 둘레길 방문자 안내 및 편의제공을 위한 지리산 둘레길 방문자 안내센터를 오는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전에는 임시로 구례군 실내체육관(061-782-0850)에서 둘레길을 안내한다.

‘지리산 둘레길’은 (사)숲길이 녹색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환형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길로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100여개 마을에 걸쳐 있으며, 총 길이는 300km에 이른다. 둘레길은 ▲보전중심 ▲안전중심 ▲경관중심 ▲자원중심을 정비원칙으로 내세우고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사)숲길과 산림청 서부지방청, 지리산권 5개 시·군은 13일 오전 10시 경남 하동군 적량면 구 삼화초등학교에서 지리산둘레길 2차 개통식을 갖는다.

/동부취재본부=이진택기자 lk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