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유네스코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섬 지리정보시스템 개발과 함께 지역주민이 참여한 주민공동체 설립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와 문화재청을 비롯한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소장 강봉룡) 등 전문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를 열고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 관리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위원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맡은 도서문화연구원은 ▲섬 지리정보시스템 개발 ▲지역 특산품에 에코(eco) 라벨을 부착, 판매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 ▲생태관광 및 인간과 자연의 공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생물권보전지역 방문자센터 건립과 관리 전담기구 필요성과 생물권보전지역을 확대해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추진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토해양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서는 갯벌과 섬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경관을 보유한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는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홍보를 위해 이달 중 국내 주요 기업과 여행사를 초청한 팸투어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8일까지 도내 대학의 미술, 디자인 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생물권 보전지역을 대표하는 엠블렘 공모에 나서 우수 작품을 선정, 에코 라벨링에 의한 지역 특산품을 적극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내년 신안군 일원에서 아시아권 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