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높이의 모래 언덕(砂丘)이 있는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주민들이 조만간 물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신안군은 사업비 53억원을 들여 진리와 돈목지구 등 우이도 2곳에 2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상수원 개발 공사를 끝냈다. 〈사진〉

군은 시험 통수를 거쳐 다음달부터 63가구 150명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지하수나 계곡물, 빗물을 받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또 우이도 관광지를 찾는 연간 2만명의 관광객도 양질의 수돗물을 마시게 됐다.

우이도에는 높이 70∼80m, 폭이 밑쪽 20m 위쪽 50m, 경사 70∼80도 규모의 동양 최대 사구와 우리나라에서 형태가 완전히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 포구시설인 선창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선창은 길이 63m, 높이 3m, 폭 1.6m 규모의 석축으로, 현재도 선박의 안전한 피항처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전에는 배 건조와 수리 장소로 이용됐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