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마우지 번식지가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남동쪽 한 무인도에서 첫 확인됐다.

‘형제섬’이라는 불리는 이 무인도에 가마우지 50여 쌍이 무더기로 번식하는 사실이 주민들에 의해 최근 확인됐다. ‘형제섬’은 장소가 협소해 부화가 끝나면 주변 섬에서 다른 가마우지 날아와 번식하고 있으며, 새끼훈련과 먹이활동으로 1년 내내 가마우지 날갯짓을 관찰할 수 있다.

김석이 목포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국내에서는 여수 거문도, 백령도 서남해의 작은 무인도 바위 절벽에서 서식하는 텃새”라며 “가마우지가 우이도에서 번식하는 것은 숭어와 장어 등 먹잇감이 풍부한데다가 사람의 간섭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