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에 희망 근로자의 꿈과 정성이 가득 담긴 수생 식물공원〈사진〉이 문을 열었다.

3일 진도군 군내면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1월 말까지 실시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희망 근로자 25명이 참여해 방치된 야산과 휴경답을 활용, 1만5천㎡ 규모의 ‘항아리 수생식물공원’을 최근 조성했다.

진도군의 관문인 진도대교 인근에 위치한 항아리 수생식물공원에는 인공 연못과 연꽃 등 수생식물을 비롯해 항아리 인물상과 폐목재를 활용한 이색 조형물과 통나무 다리, 넝쿨식물 터널

, 정자 등 휴게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희망 근로자들이 두 달 동안 직접 제작한 높이 13m크기의 대형 바지게는 국내 최대 규모로 방문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야생화를 보며 걷는 자연친화적인 산책로가 조성돼 관광객과 군민은 물론 자연체험을 하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문교 군내면장은 “내년에는 지역과 지역민이 원하고 체감하는 더욱 알찬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