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연말 공연으로 한해 마무리 알차게
2024년 11월 27일(수) 19:35 가가
광주예술의전당 ‘상설공연’
‘토선생 찾기’ ‘호두까기 인형’ 등
12월 공연마루서 총 9회 공연
‘토선생 찾기’ ‘호두까기 인형’ 등
12월 공연마루서 총 9회 공연
‘송년의 밤’부터 ‘명인 협연의 밤’, ‘특별공연’까지 각양각색의 무대가 한 달 내내 펼쳐진다. 광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은 물론 전막 기획으로 올 한 해 공연가를 수놓았던 무대들을 갈라·하이라이트 버전으로 상연한다.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전당)이 오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치는 ‘12월 광주상설공연’이 바로 그것. 기간 내 총 9회 공연하며 합창,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첫 무대는 1일 타악그룹 얼쑤가 선보이는 광주노정기 ‘토선생 찾기’로 채워진다. 올해 전통예술공연 작품공모 선정작이며 고전문학 ‘별주부전’을 판소리 가족극으로 각색했다.
충신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 여정에 나선다는 점은 같으나, 용왕이 링거를 꽂고 나타나거나 광주 마스코트 ‘빛돌이’가 AI 버전으로 등장하는 점은 이목을 끈다.
별주부가 작중 ‘육지 세상’으로 상정된 광주의 지역 명소들을 돌아다니는 점도 흥미롭다. 5·18 사적지를 비롯해 무등산 등이 배경이 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총 4회 상연하는 ‘토요상설’은 7일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로 막을 올린다. 차이콥스키가 독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모티브로 창작한 발레 작품.
발레단은 연말 공연으로 12월 20~21일 전당 대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정기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선 프리뷰 형식의 공연이며 주요 갈라 위주로 편성, 차이콥스키의 낭만과 서정성을 함축적으로 만날 수 있다.
이어 14일은 광주시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을 볼 수 있다. 도니제티의 작품으로 ‘세비야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코믹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떠돌이 약장수가 사랑의 비약을 속여 팔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는 전막 공연을 축약해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페라단의 해설을 가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1일은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창작 뮤지컬 ‘나를 노래해’가 울려 퍼진다. 청소년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음악을 매개로 마음을 표현하며 세상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렸다.
13일(오후 7시)에 각각 선보이는 프로방스 색소폰 앙상블의 ‘송년의 밤’도 볼거리다. 모차르트, 베토벤 및 헨델의 클래식 선율을 색소폰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며 캐럴 메들리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일 같은 시간에는 (사)창작국악단 도드리의 ‘명인 협연의 밤’이 준비돼 있다. 전통음악에 서양음악적 요소를 결합해 광주의 과거 아픔과 미래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 ‘아름다운 광주’ 등이 울려 퍼진다.
풍물놀이에서 버꾸(자루가 달린 작은북)를 치면서 추는 ‘버꾸춤’도 레퍼토리에 있다. 한국전통문화연구회 황승옥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길, 이정길 등이 출연.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올 한 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광주상설공연’이 12월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며 “송년의 밤이나 명인 협연의 밤과 같은 특색 있는 기획이 관객들의 다양한 예술 취향을 만족시켰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전당 홈페이지 사전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전당)이 오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치는 ‘12월 광주상설공연’이 바로 그것. 기간 내 총 9회 공연하며 합창,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충신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낫게 하려 여정에 나선다는 점은 같으나, 용왕이 링거를 꽂고 나타나거나 광주 마스코트 ‘빛돌이’가 AI 버전으로 등장하는 점은 이목을 끈다.
매주 토요일마다 총 4회 상연하는 ‘토요상설’은 7일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하이라이트’로 막을 올린다. 차이콥스키가 독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모티브로 창작한 발레 작품.
이어 14일은 광주시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을 볼 수 있다. 도니제티의 작품으로 ‘세비야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코믹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은 188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떠돌이 약장수가 사랑의 비약을 속여 팔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는 전막 공연을 축약해 하이라이트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페라단의 해설을 가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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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나를 노래해’ 중 금남로역을 배경으로 단원들이 노래하는 모습.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공> |
13일(오후 7시)에 각각 선보이는 프로방스 색소폰 앙상블의 ‘송년의 밤’도 볼거리다. 모차르트, 베토벤 및 헨델의 클래식 선율을 색소폰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며 캐럴 메들리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일 같은 시간에는 (사)창작국악단 도드리의 ‘명인 협연의 밤’이 준비돼 있다. 전통음악에 서양음악적 요소를 결합해 광주의 과거 아픔과 미래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 ‘아름다운 광주’ 등이 울려 퍼진다.
풍물놀이에서 버꾸(자루가 달린 작은북)를 치면서 추는 ‘버꾸춤’도 레퍼토리에 있다. 한국전통문화연구회 황승옥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길, 이정길 등이 출연.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올 한 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광주상설공연’이 12월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며 “송년의 밤이나 명인 협연의 밤과 같은 특색 있는 기획이 관객들의 다양한 예술 취향을 만족시켰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전당 홈페이지 사전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