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교육청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섬지역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신안교육청(교육장 나연수)에 따르면 전남도 교육청과 신안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 10월 관내 섬지역 중학교 11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에 미국·캐나다 출신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2명을 배치했다.

그동안 육지의 학교는 대부분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되었지만 대부분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지원자가 없어 안타까운 실정이었다.

원어민 영어교사들은 신안군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낙도의 분교장까지 순회교육을 하고 있어 신안 관내 전체 91%의 학생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압해중에 배치된 안 토머스(28·미국)씨는 신안교육청 영어체험 학습장에서 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주1회 4시간씩 체험 위주의 영어교육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관내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매월 한차례 영어교사 집합 워크숍을 실시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의 확산 등 영어교사들의 수업력 강화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은 앞으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비금·도초·안좌·암태·지도읍 등 지역민들의 평생교육 차원에서 ‘영어교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안=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