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역특산품인 천일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신안군은 우선 천일염 생산개시일과 종료일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매년 고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도록 3월 28일 시작해 10월 15일에 생산을 끝마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천일염을 생산하는 818호중 300여 호가 염전을 임대한 생산자로 천일염 생산 개시일과 생산 종료일을 지킬 경우 생산량이 17% 정도 감소가 예상돼 이에 따른 소득도 상당부분 감소되므로 일부 생산자가 지정일을 지키지 않고 저품질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어 신안 천일염을 명품화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염전 소유주와 임대자가 함께 어려움을 분담해 상생할 수 있도록 염전 임대료 등을 15%정도 하향 조정해 줄 것을 바라는 협조요청서를 염전 소유주들에게 보냈다.

군은 임대 천일염생산자가 염전소유주와 임대료 하향 조정 등의 계약을 원활히 이뤄 품질이 우수한 천일염을 적정량 생산해 타제품과 차별화시켜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 양측 모두가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안군은 천일염을 전담하는 천일염산업과 신설과 조례 제정을 비롯해 천일염산업 특구 지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슬로시티 인증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세계적인 천일염산업 기반을 구축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앞으로 5년 후에는 신안 천일염 산업을 1조억원 이상의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안=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