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해상 관광지’인 신안군 흑산도 일원이 아름다운 색으로 디자인된다.

신안군은 여객선이 오가는 흑산도 등 항로 가시권 섬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과 연계한 ‘색채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흑산, 비금, 도초면 등 5개면 10개 섬에 59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선착장과 마을 등을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단장하는 색채 디자인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1차사업으로 지난 2004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흑산면 장도마을의 낡은 지붕을 고친 후 아름다운 색으로 디자인해 장도를 찾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9월 항로에서 보이는 지붕 있는 매립장에 군 상징물인 대형 갈매기와 황금색 달팽이 벽화를 그려 넣어 혐오시설을 관광자원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신안의 섬을 가장 가고싶은 섬, 머물고 싶은 섬으로 조성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