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5천t급 선박 통항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변경된다.

16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 측에 따르면 박 의원이 전날 국토해양부 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새천년대교가 5천t급 선박 통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애초 계획대로 다리가 건설되면 3천t급 이상 선박들은 단거리 항로를 다니지 못하고 외해(外海)로 빙빙 돌아 3∼5시간이 더 걸려 1척당 1천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새천년대교는 공사비 5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10.8㎞에 교량 구간은 7.2㎞로 신안군 자은면 등 9개 면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교통망이다. 지난해 9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끝났으며 내년 6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안=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