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전통민속주인 ‘진도홍주’가 스페인에 첫선을 보인다.

진도군은 “다음달 5일 스페인주재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리는 ‘한국 식문화 홍보 행사’의 공식 만찬주로 진도홍주가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외교사절단을 비롯해 현지 농산물 유통업자, 언론사, 여행업자, 유명 요리사 등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진도군은 철저한 품질관리

와 숙성으로 고급 위스키와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군수품질인증 진도홍주 루비콘의 소비층 저변확대와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주 최초로 매년 7월 7일을 ‘진도홍주의 날’로 제정하고 홍보만화 제작, ‘홍주 송’ 개발, 각종 주류박람회 참가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붉은 색상을 유난히 좋아하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 국민들의 전통춤인 플라멩고와 루비빛의 매혹적인 진도홍주의 환상적인 조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쌀·보리·지초(芝草)를 이용해 전승·제조되고 있는 전통 민속주(증류주)이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