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울돌목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명량대첩 축제’의 재현행사와 만장 행렬이 크게 확대된다. 전남도는 올해 축제의 명량대첩 재현행사를 지난해 1차례에서 올해는 2차례로, 진도대교에서 이뤄지는 만장행렬 상여를 지난해 3기에서 올해는 7기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재현행사·만장행렬 확대는 지난해 축제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문해 “재현행사와 평화염원 만장행렬을 확대하면 좋겠다”고 했던 뜻을 받아들여 축제프로그램에 이를 반영하기로 해 이뤄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1일 진도 울돌목 현장에서 열린 명량대첩 축제장을 사전 방문일정 없이 찾아 재현행사를 관람하기도 했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축제는 두차례의 해전 재현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만장행렬에 상여 7기를 동원해 진도대교 500m를 꽉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명량대첩 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도대교 일원인 명량해협에서 개최된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