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전국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신안 천일염 생산자와 가공업체, 농협이 함께 참여하는 ‘신안 천일염 연합사업단’을 출범한다.

농협 목포·신안 시군지부(지부장 박종수)는 25일 지부 3층 회의실에서 생산자와 농협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사업단 발대식과 사업설명회를 열고 대량 판매처 개발 등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간다. 농협은 신안 천일염 생산과 유통 현황을 정밀 분석하고 현지답사와 조합장, 생산자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단을 출범하게 됐다.

연합사업단은 앞으로 천차만별인 천일염 구입가격과 판매가격을 통일하고, 신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생산농가에게는 실질적인 수취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수준높은 천일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합사업단은 올해 안에 ▲자체 수매기준 제정과 이행 ▲브랜드의 통합과 새로운 포장재 개발 ▲홈페이지와 홍보용 CD제작 등 사업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산지 종합유통센터를 구축, 프리미엄급 소금개발·유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부는 올해 1월부터 신안 천일염의 생산과 유통현황을 정밀조사하고 현지답사와 관내 조합장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합사업단 설치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사업단 근무직원을 보직 공모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작업을 해왔다.

박종수 지부장은 “천일염은 신안군의 물적자원중 가장 브랜드 파워가 높고, 소금산업 육성방안에 따라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농협의 마케팅 점유비를 현재의 32%를 2010년 50%, 2013년 80%까지 끌어올려 국내 천일염 시장을 완전 석권해 생산농가의 소득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