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최근 남해안에 출몰하는 해파리로 인해 어업인들이 입는 피해에 대한 정부지원을 건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14일 진도군에 따르면 해파리로 인한 멸치조업이 중단되고 낭장망 어업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정책자금의 기간연장과 이자감면 등 방안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군은 최근 해파리 피해를 입은 낭장망 어업 피해사례와 대책마련을 놓고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파리 기능성 물질개발과 해파리 수매사업 추진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멸치 어획량 감소에 따른 특별자연재난대책 선포와 함께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해파리 피해를 포함시켜 적조와 마찬가지로 정부차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연안어업 구조조정사업에 낭장망 어업을 대상업종에 포함시켜 타업종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멸치 선별기 등 기자재 공급사업 지원 등도 건의할 계획이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