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내년 1월부터 여권을 발급할 수 있게 돼 주민들에게 여권발급에 따른 기간이 단축된다.

그동안 여권발급은 군에 접수한 뒤 전남도청에서 심사와 발급을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발급기간이 최소한 7일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최근 진도군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여권사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받아 내년부터 여권을 직접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진도군이 접수·심사과정을 거쳐 주민들에게 직접 여권을 교부하면 발급기간이 3∼5일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진도군은 이달중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현장실사를 거쳐 열린 민원실 내에 여권 민원 대행창구를 설치하고, 전산장비 확보 등 여권발급에 따른 준비를 오는 1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진도군 열린 민원실 관계자는 “해외여행 등 여권발급 신청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지난해 1천여 건의 여권발급 민원을 처리했는데, 이번 대행창구 개설로 주민들이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진도군은 민원인의 편익증진을 위해 민원 후견인 제도는 물론 민원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도’를 시행, 선진 민원행정 수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후견인제’ 지정희망을 묻고, 원할 경우 해당 ‘민원후견’ 공무원이 민원처리가 끝날 때까지 돕고 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