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해풍을 맞고 자란 진도군 조도면 여미쑥이 브랜드로 개발된다.

진도군은 “조도면에서 자생하는 쑥을 ‘진도 여미 해풍쑥’이라는 브랜드로 개발, 차·비누·미용제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조도면 일원 6.8ha에서 400t이 생산돼 매년 6천여만원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 여미쑥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심한 가격변동으로 제값을 받지 못해 그동안 농한기 부업상품으로만 인식돼왔다.

이에 따라 진도군은 여미쑥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섰다. 봄에는 한방생약 발효차, 여름에는 천연염색, 가을에는 미용제품, 겨울에는 여미쑥차 및 식품으로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진도군은 쑥과 개발된 제품을 고급화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형성하기 위해 ‘진도 여미 해풍쑥’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국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공모전 아이덴티티 디자인 부분에 출품, 지난 6월말 특별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여미쑥 산업화를 위해 조도면 여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미쑥 가공 기술 전수’ 교육을 지난 5월 초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향후 여미쑥이 갖는 기능성을 규명하고 재배기술을 체계화해 농업인 소득증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