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춤추는 무등산, 바람 쉬어가는 소쇄원
2007년 10월 03일(수) 19:40 가가
광주체전 온 손님 어딜 소개해 줄까
제88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8∼14일까지 일주일간 광주·전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주와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이 남도의 따뜻한 인심과 맛집을 첫번째 방문목적으로 꼽을 정도로 광주와 전남은 맛의 고향이다. 어느 집 식당을 열고 들어가도 나올 때는 포만감과 함께 식도락의 즐거운 미소가 함께 한다.
이와 더불어 이번 체전이 펼쳐질 광주 일원에도 외지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만 한 명소가 많다. 이번 기회에 자녀들과 함께 가까이 있는 광주의 명소들을 찾아보고 타 시·도에서 찾아온 손님들에게 광주의 명소를 소개하고 알려주는 민간 외교사절역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광주를 안고 있는 무등산은 어머니 품 같은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선다. 광주에서 가까운 데다 산이 높고 험하지 않아 체전기간 중 가벼운 산행도 가능하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로 분출된 용암이 지표면에서 식으면서 수직으로 균열이 생겨 만들어진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는 입석대와 서석대(천연기념물 제465호), 규봉등으로 구성돼 있는 바위예술품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학술적 가치도 높다.
▲증심사=무등산에 위치한 사찰인 증심사는 무등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주의 대표적 불교도량으로 신라 헌안왕 4년(517년)철감선사 도윤이 창건했다. 현재 사찰은 1970∼80년대 복원된 건물로 오백전, 증심사삼층석탑 등 문화재가 가시밭길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문의-226-0107.
▲금남로·충장로·예술의 거리=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광주민중항쟁의 생생한 현장이었던 금남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길로 1가∼5가까지 금융기관이 밀집돼 있는 광주경제 중심지다. 충장로는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의 시호를 붙여 1947년부터 충장로라 부르고 있으며 1가∼3가까지 대형패션몰, 의류매장, 잡화점들로 채워져 있고 4가와 5가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옷인 전통혼례한복등을 구입할 수 있는 주단거리가 있다.
예술의 거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동부경찰서에서 중앙로로이어지는 길이 예향광주의 멋이 살아 숨쉬는 예술의 거리다. 3백여m 거리에 갤러리와 화랑, 화방등이 있으며 토요일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풍물장터인 개미시장이 열린다.
▲인도 박물관=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인 인도의 매력과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인도박물관은 1층에 인도문화원, 인도음악및 영화 감상실, 명상음악카페가 있고 2층에는 유물 800여점이 전시된 인도 박물관, 아시아 아트마켓, 고려불화실, 3층에는 공연장, 교유관 외국인 숙소가 있다. 문의-062-223-0045.
▲포충사=포충사는 호남의병의 선봉장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에서 최초로 의병 6천여명을 모집해 금산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고경명 선생의 호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매년 4월 15일 제향행사가 열린다. 062-374-4211.
▲국립광주박물관=한국의 전통양식에 맞춰 1978년 개관한 국립광주박물관은 선사시대 유물, 영산강 유역의 옹관묘 및 석실고분 출토유물을 비롯해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불교미술과 공예품, 청자, 백자, 도자기등을 비롯한 조선시대 회화, 신안해저 침몰 무역선으로부터 인양한 중국 송·원대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문의-062-570-7000.
▲국립 5·18 민주묘지=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군사정권의 폭압과 불의에 항거해 일어선 광주시민들의 의로운 항쟁역사이다.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546명의 5·18희생자들이 모셔져 있으며 해마다 5월이면 유족들의 오열속에 추모식을 비롯한 다양한 5월 행사가 열리며 자유와 정의를 갈망하는 인권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져 민주화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문의 062-266-5187
▲소쇄원=소쇄옹 양산보(1503∼1577)가 언덕, 골짜기, 돌, 못 등 하나하나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 조성한 조선 중기의 대표적 정원이다. 담장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바위를 타고 흐르면서 연못 위에 폭포로 떨어지고 이 지형을 이용해 지은 광풍각, 제월당의 정자가 계곡가에 서 있다.
▲취가정=임진왜란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혼을 위로하고 그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1870년(고종 27년)후손 김만식등의 세운 조선말기 정자로 6·25 전쟁때 불타버린 것을 1955년 재건했다. 정자의 이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김덕령이 제자 석주 권필(1569∼1612)의꿈에 나타나 한맺힌 노래 〈취시가〉를 부르자 권필이 이에 화답하는 시를 지어 원혼을 달랬다는 데서 기인한다.
▲가사문학관=가사문학관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 보전과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가사문학관 건립을 추진, 2000년 10월에 완공했다. 본관과 부속건물인 자미정과 세심정, 토산품점, 전통찻집이 있다.
이외에 맛의 고장 광주를 대표하는 다섯가지 음식으로 ▲광주 한정식 ▲지산유원지 보리밥 ▲광주 김치▲ 광주 오리탕▲송정리 떡갈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
광주와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이 남도의 따뜻한 인심과 맛집을 첫번째 방문목적으로 꼽을 정도로 광주와 전남은 맛의 고향이다. 어느 집 식당을 열고 들어가도 나올 때는 포만감과 함께 식도락의 즐거운 미소가 함께 한다.
이와 더불어 이번 체전이 펼쳐질 광주 일원에도 외지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만 한 명소가 많다. 이번 기회에 자녀들과 함께 가까이 있는 광주의 명소들을 찾아보고 타 시·도에서 찾아온 손님들에게 광주의 명소를 소개하고 알려주는 민간 외교사절역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광주를 안고 있는 무등산은 어머니 품 같은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선다. 광주에서 가까운 데다 산이 높고 험하지 않아 체전기간 중 가벼운 산행도 가능하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로 분출된 용암이 지표면에서 식으면서 수직으로 균열이 생겨 만들어진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는 입석대와 서석대(천연기념물 제465호), 규봉등으로 구성돼 있는 바위예술품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학술적 가치도 높다.
▲증심사=무등산에 위치한 사찰인 증심사는 무등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주의 대표적 불교도량으로 신라 헌안왕 4년(517년)철감선사 도윤이 창건했다. 현재 사찰은 1970∼80년대 복원된 건물로 오백전, 증심사삼층석탑 등 문화재가 가시밭길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문의-226-0107.
▲금남로·충장로·예술의 거리=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광주민중항쟁의 생생한 현장이었던 금남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길로 1가∼5가까지 금융기관이 밀집돼 있는 광주경제 중심지다. 충장로는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의 시호를 붙여 1947년부터 충장로라 부르고 있으며 1가∼3가까지 대형패션몰, 의류매장, 잡화점들로 채워져 있고 4가와 5가에는 우리 민족 고유의 옷인 전통혼례한복등을 구입할 수 있는 주단거리가 있다.
예술의 거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동부경찰서에서 중앙로로이어지는 길이 예향광주의 멋이 살아 숨쉬는 예술의 거리다. 3백여m 거리에 갤러리와 화랑, 화방등이 있으며 토요일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풍물장터인 개미시장이 열린다.
▲인도 박물관=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인 인도의 매력과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인도박물관은 1층에 인도문화원, 인도음악및 영화 감상실, 명상음악카페가 있고 2층에는 유물 800여점이 전시된 인도 박물관, 아시아 아트마켓, 고려불화실, 3층에는 공연장, 교유관 외국인 숙소가 있다. 문의-062-223-0045.
▲포충사=포충사는 호남의병의 선봉장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에서 최초로 의병 6천여명을 모집해 금산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고경명 선생의 호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매년 4월 15일 제향행사가 열린다. 062-374-4211.
▲국립광주박물관=한국의 전통양식에 맞춰 1978년 개관한 국립광주박물관은 선사시대 유물, 영산강 유역의 옹관묘 및 석실고분 출토유물을 비롯해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불교미술과 공예품, 청자, 백자, 도자기등을 비롯한 조선시대 회화, 신안해저 침몰 무역선으로부터 인양한 중국 송·원대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문의-062-570-7000.
▲국립 5·18 민주묘지=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군사정권의 폭압과 불의에 항거해 일어선 광주시민들의 의로운 항쟁역사이다.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546명의 5·18희생자들이 모셔져 있으며 해마다 5월이면 유족들의 오열속에 추모식을 비롯한 다양한 5월 행사가 열리며 자유와 정의를 갈망하는 인권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져 민주화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문의 062-266-5187
▲소쇄원=소쇄옹 양산보(1503∼1577)가 언덕, 골짜기, 돌, 못 등 하나하나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 조성한 조선 중기의 대표적 정원이다. 담장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바위를 타고 흐르면서 연못 위에 폭포로 떨어지고 이 지형을 이용해 지은 광풍각, 제월당의 정자가 계곡가에 서 있다.
▲취가정=임진왜란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의 혼을 위로하고 그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1870년(고종 27년)후손 김만식등의 세운 조선말기 정자로 6·25 전쟁때 불타버린 것을 1955년 재건했다. 정자의 이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김덕령이 제자 석주 권필(1569∼1612)의꿈에 나타나 한맺힌 노래 〈취시가〉를 부르자 권필이 이에 화답하는 시를 지어 원혼을 달랬다는 데서 기인한다.
▲가사문학관=가사문학관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 보전과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가사문학관 건립을 추진, 2000년 10월에 완공했다. 본관과 부속건물인 자미정과 세심정, 토산품점, 전통찻집이 있다.
이외에 맛의 고장 광주를 대표하는 다섯가지 음식으로 ▲광주 한정식 ▲지산유원지 보리밥 ▲광주 김치▲ 광주 오리탕▲송정리 떡갈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