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전북 변산반도=변산반도는 낙조가 유명한 채석강, 내소사 등 가 볼만한 곳이 많아 피서지로서는 최적지다. 확 트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영상요람 변산면 격포리 궁항에 5천여평의 규모로 세트가 조성됐다. 전라좌수영의 모든 건물이 바다와 인접해 세트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경관이 뛰어나며 동헌을 비롯해 총 21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경관이 뛰어난 논금해수욕장에 지휘소, 대장간, 탄약고, 망루, 선전관, 난민대피소 등이 지어져 있다. 근처에는 고사포해수욕장이 있어 역사체험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부안I·C-30번 국도-촬영장. (문의) 부안군청 영상지원계 063-580-4712. ■‘바람의 파이터’ 해남 고천암호=고천암 간척지는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최배달이 무사시노 벌판에서 혈투를 벌인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영화 ‘서편제’ 드라마 ‘해신’도 여기서 갈대밭 장면을 찍었다. 고천암 간척지는 2001년에 완공 됐는데 679ha에 이르는 고천암호를 끼고 있다.〔〈【 고천암 배수갑문에서 고천암호 왼쪽길을 따라 가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 길옆으로 푸르고 넓은 호수가 이어지는데 약 1.5㎞를 들어가면 갈대물결이 펼쳐진다. 이곳은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해 아이들 생태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가는 길=나주·영산포·영암-해남읍-완도방면(13번국도)-해창에서 우회전-고천암 간척지 (문의)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280. ■‘해신’ 전남 완도=완도에 조성된 ‘해신’ 촬영장의 주 구경거리는 1천200여 년 전의 청해진을 재현한 청해 포구 마을이다. 장보고 본영, 객사, 저잣거리 등 촬영장 세트 건물만해도 42개 동이다. 특히 ‘역사체험’과 ‘탐구 학습’ 효과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주변 볼거리는 완도항 앞바다에 있는 주도라는 예쁜 섬. 예로부터 구슬처럼 생겼다 해서 구슬 주(珠)자를 써서 주도로 불리며, 구슬잣나무를 비롯해 140여종의 수목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다. 주변 여행지로는 윤선도의 보길도와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였던 청산도가 있다. △가는 길=목포-완도-달도검문소-수련원 입구-청소년수련관-촬영지. (문의) 완도군청 문화관광과-061-550-5237. ■‘토지’ 하동과 구례=‘토지’의 촬영지 하동은 섬진강변 따라 개발된 녹차밭과 영호남의 경계에 들어선 화개장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민속마을로 보존된 평사리 입구를 지나 마을안으로 들어서면 돌담에 둘러쌓인 고즈넉한 초가지붕들이 인상적이다. 40여채가 넘은 초가집들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일부러 옛날식으로 복원해 놓았다.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오산(鰲山) 정상에 위치한 사성암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사성암은 사적에 따르면 4명의 고승, 원효, 도선국사, 진각, 의상이 수도하였다고 해서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토지의 촬영이 이뤄지기도 했고, 깍아지른 듯한 벼랑에 붙여 지은 약사전이 마치 중국의 3개 석굴중 하나인 둔황의 모가오쿠를 하나 떼어다 붙여놓은 것 같은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 △가는 길=구례-악양면 최참판댁 이정표에서 우회전-송림이 있는 삼거리서 좌회전하면 평사리 최참판댁. (문의) 하동 군청 문화관광과 055-880-2371. ■‘인어공주’ 제주 우도=영화 ‘인어공주’에서 나영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빠를 찾아 떠난 섬이 제주 우도다. 우도는 제주도의 동쪽 끝인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약 3.8㎞에 위치한 화산 섬. 영화 ‘깃’, ‘시월애’, ‘화엄경’과 드라마 ‘여름향기’ ‘내 인생의 콩깍지’ ‘러빙유’ 등이 촬영됐다. 우도에서 가장 먼저 들를 곳은 우도봉으로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 정상에는 우도 등대가 있어 주변 풍경과 멋드러진 조화를 이룬다. 자전거나 4륜 오토바이를 빌려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해녀촌 민박이 나온다. 이 앞바다가 고두심을 비롯한 해녀들이 물질하던 곳이다. △가는 길=제주공항-12번 국도 성산방면-성산항 -우도 선착장-우도 배편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30분 1시간 간격 운항. (문의)우도면사무소 문화관광과 064-783-0080. ■‘봄날’ 제주 비양도=고현정의 컴백작으로 유명한 ‘봄날’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제주 비양도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협곡과 형형색색의 산호초를 품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정상인 비양봉은 해발 114m로 한라산과 비양도 주변의 작은 바위섬, 빼어난 해안절경을 조망할 수 있다. 비양봉의 분화구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양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섬의 동쪽 해안에는 수려한 기암들이 산재해 있으며 ‘코끼리 바위’ 등이 있다. 〔〈【 비양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여행지는 소금호수 ‘펄낭’이다. 섬 바닥으로 바닷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펄낭은 조수운동과 정반대로 밀물에 수위가 줄고, 썰물에 오히려 높아져 신비감을 더한다. 】〉〕 △가는 길=북제주군 한림항에서 하루 두번, 오전 9시, 오후 3시에 비양도로 배가 떠난다. (문의)북제주군 관광진흥과 064-741-0580.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