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우거진 고향길. 가족과 함께 근사한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서는 꼼꼼이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다. 봄철 안전운전 요령을 요약해 본다.
◇아침 안개 조심=봄철의 복병은 안개다. 주로 아침에 발생하지만 고갯길일 경우는 시간이 따로 없다. 안갯길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안개등을 켜는게 마주오거나 뒤따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는 방법이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길=춘곤증은 운전석에도 예외없이 찾아온다. 이런 상황에서 햇살이 내리쬐는 길위로 아롱대며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는 운전자의 의식을 더욱 몽롱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이때는 차량을 세우고,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를 하며 10분정도 쉬었다가 가라.
◇비오는 날엔 20% 감속운전=요즘 봄 장마라고 할 정도로 비가 잦다. 빗길을 고속으로 달리면 마치 수상스키를 타듯 물위로 떠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향성이 나빠지고 제동력이 상실돼 사고로 연결되기 쉽상이다. 또 비오는 날 밤은 불빛과 어우러진 젖은 노면과 빗줄기가 운전자의 시선을 몹시 흐리게 하고 시계가 좁아진다. 따라서 전조등이나 비상등을 켜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서행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캔이나 빈병 조심=기온이 올라가면서 차내에서 각종 음료를 마시고 차내에 캔이나 빈병을 함부로 둘 경우 운행중 클러치 페달이나 브레이크 페달 밑으로 굴러가는 수가 있다. 기어변속이나 제동때 매우 위험에 처하게 됨으로 조심해야 한다.
◇와이퍼 점검=봄에는 황사가 심하고 비오는 날이 많기 때문에 와이퍼도 미리 점검 한다. 가능하면 여유분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