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암 왕인문화축제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나 관광객들이 `왕인박사 도일(渡日)행렬'인 `왕인박사 일본가오'에 참여할 수 있는 것.
1천600년전 왕인박사가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을 받고 도일하는 장면을 재현한 이 퍼레이드는 당시 백제 문양으로 장식한 백제배(평저선)와 일본배를 비롯 백제문양 만장단, 천자문 만장단, 장수와 병사, 왕인박사 일행, 안무단, 오경박사와 장인행렬, 백제왕 행렬, 일본태자와 수신사 행렬 등 약 400여명이 당시 백제의 복장을 입고 행진하게 된다.
행진 구간은 왕인박사 탄생지이자 현재 유적지로 조성된 사당에서 당시의 무역항인 상대포까지이며 축제추진위에서 백제 복장을 나눠준다.
또 월출산의 정기를 받아 왕인박사가 탄생한다는 설화적 내용을 신비롭게 연출한 `왕인탄생 축하무'와 왕인박사의 일본에서 행적을 극화시킨 마당극 `왕인의 얼', 일본에서 왕인박사 일대기를 취재한 영상물은 관광객들이 백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역사 교육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