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경선 출마 뜻 밝힌 뒤…김영록 지사 ‘광폭 행보’
2025년 02월 11일(화) 18:55 가가
문 전 대통령·조계종 총무원장·이재명 대표 만나 소통 정치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힌 뒤 올 들어 폭 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과 만남을 갖고 소통의 정치를 통한 갈등과 분열 해소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의 만남은 제주항공 참사 당시 불교계의 지원에 대한 해당 광역자치단체장의 감사 인사 형식을 갖췄지만 사실상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둔 본격적 정치 행보라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한 호남의 역할과 다양성의 힘으로 민주 개혁 세력의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 및 피해자 지원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지난해 연말 사고 발생 직후 직접 찾아 조문하고 분향소 설치와 위로금 지원 등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줘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향후 여객기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 종단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다.
진우스님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에 이어 전 국민적으로 지금 트라우마가 많은 상태이고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선명상’을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담양에 들어설 예정인 국제명상센터 건립 상황을 전하고 “5월이면 공사에 착공하게 돼 조계종에서 추진하는 ‘선명상’의 대중화와 국민의 마음 치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현 시국과 관련, “어느 때보다 진영이 갈라져 있고, 국민도 갈라져 있다”며 “내 것을 다 가지려 하니 결국 다 잃어버리고 마는데, 반 만이라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타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총무원장께서 올해 화두로 제시한 ‘소통’과 ‘화쟁’인데,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새로운 제도 도입을 통해 사회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재창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제주항공 참사 관련 특별법, 국립의대 정원 배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에 이어 시국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이 대표와 함께 헌정질서 회복에 나설 때로 힘을 분산할 때가 아니다”면서 “헌정질서 회복과 정권 교체를 위해 호남이 핵심적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저 또한 다양성의 힘으로 민주개혁 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조계종 총무원장과의 만남은 제주항공 참사 당시 불교계의 지원에 대한 해당 광역자치단체장의 감사 인사 형식을 갖췄지만 사실상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둔 본격적 정치 행보라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한 호남의 역할과 다양성의 힘으로 민주 개혁 세력의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지난해 연말 사고 발생 직후 직접 찾아 조문하고 분향소 설치와 위로금 지원 등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줘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향후 여객기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겠다. 종단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담양에 들어설 예정인 국제명상센터 건립 상황을 전하고 “5월이면 공사에 착공하게 돼 조계종에서 추진하는 ‘선명상’의 대중화와 국민의 마음 치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총무원장께서 올해 화두로 제시한 ‘소통’과 ‘화쟁’인데, 화쟁을 향한 소통의 길만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필요하다면 새로운 제도 도입을 통해 사회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재창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 제주항공 참사 관련 특별법, 국립의대 정원 배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에 이어 시국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이 대표와 함께 헌정질서 회복에 나설 때로 힘을 분산할 때가 아니다”면서 “헌정질서 회복과 정권 교체를 위해 호남이 핵심적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저 또한 다양성의 힘으로 민주개혁 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