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들어 열악한 사회복지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업그레이드한 광주시가 복지현장과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등 세부사업 실행에 나선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시 사회복지 현장과의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한 협의회(TF)’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민선 8기들어 처우가 크게 개선된 사회복지시설종사자와의 현장 소통 등을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 근무여건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종사자의 처우 개선 ‘단일임금보장 3개 사업’으로 처우개선대상 사회복지시설 호봉제 확대, 보건복지부 인건비 권고기준 준수, 현장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한 TF 운영 등을 완료했다. 또 ‘복리후생증진 10개 사업’으로 건강검진휴가 도입,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마음건강지킴이 사업, 상해보험료지원, 복지포인트 상향, 보수교육비, 가족돌봄휴가제 강화, 장기근속휴가 확대, 대체인력지원 확대, 유급병가 확대 등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처우개선위원회 김윤배 위원장, 정은강 부위원장을 비롯해 손옥수 복지건강국장, 이영동 여성가족국장 등 처우개선위원회 위원, 소통창구TF 신규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해 전체 회의를 연데 이어 분과별 2차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다.

김윤배 처우개선위원회 위원장은 “복지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은 복지현장을 이해하고, 복지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소함으로써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 만큼 소통창구 협의회 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복지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현실적인 목소리가 행정에 전달되고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아동센터 직능단체 대표이자 신규 위원인 류제곤 위원은 “지역아동센터가 민선8기에 이르러 단일임금 호봉제를 도입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호봉제 도입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소통창구협의회에서 본인의 역할을 찾아 목소리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민선8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이야말로 끊임없는 현장과 소통의 결실이자 성과”라면서 “촘촘하고 따뜻한 돌봄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그 종사자들을 위해 소통창구협의회 위원님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소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단일임금 보장 및 노동여건 개선이라는 2대 분야 13개 사업의 제3기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계획을 수립해 지난 8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호봉제 도입, 종사자의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등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의 근로조건을 대폭 개선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