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류품 인계 시작
2025년 01월 02일(목) 10:55
국토교통부 무안 제주공항 조사계획과 절차도 3일 밝힐 예정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이 2일 오전 9시 30분께 무안국제공항 공항동 2층에서 열린 유가족 대표단 정례브리핑에서 마이크를 잡고 희생자에 대한 수습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5일째를 맞이한 2일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인계 절차가 시작된다.

3일에는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조사 계획을 유가족에게 밝힐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오전 9시 30분께 무안국제공항 공항동 2층에서 열린 유가족 대표단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일단 사고 현장에 흩어져 있던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수거해 분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분류된 유류품은 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된다.

이어 박장관은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사고 조사위원회 조사원이 내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조사계획과 조사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항공사고 조사위원회는 국토부 소속이지만 독립된 별개의 기관으로 장관의 별도 업무지시가 불가능하다. 독립성과 공정성이 보장돼 있다”며 “조사 내용에 대한 불신이 없도록 엄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까지 희생자 179명 중 24명을 유족에게 인계했으며 국과수로부터 65명의 DNA 감정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유족에 대한 유언비어나 악의적 비방·악플 등에 대해 총 4건이 입건됐으며 경찰은 자체모니터링을 통해 125건의 게시글을 삭제·차단 조치했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