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이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구례군청은 12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 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여자부에서 영동군청을 4-1로 꺾고 단체전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결승전은 7판 4선승제로 진행됐다.

결승전 첫 번째 판에서 김시우가 밭다리와 덧거리로 3판 2선승을 따냈고, 두 번째 판에서 1-0으로 앞서던 선채림도 경고승을 거뒀다.

기세를 이어 세 번째 판에서 이세미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0승을 따냈다.

상대의 지목으로 출전한 장정인이 1-2패하며 한 점을 내줬지만, 다섯 째 판에서 최희화가 2-0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구례군청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송환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 감독은 “첫 번째 경기에 나선 김시우의 상대가 이번 대회 개인전 매화급 우승자인 양윤서였다”며 “김시우가 목감기로 몸상태가 좋지 않아 첫 판을 중요한 승부처로 삼았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잘해줘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기록한 영동군청에 이어 안산시청이 3위에 올랐다.

한편 3판 2선승제로 치러진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양윤서(영동군청), 이서후(화성시청), 임정수(괴산군청)가 각 체급 정상에 올랐다.

양윤서는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에서 안다리로 김채오(안산시청)를 제압했다가 들배지기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안다리로 상대를 눕히고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서후는 국화장사(70㎏ 이하) 결정전에서 서민희(거제시청)에게 첫판을 내줬지만 끌어치기와 안다리의 연속 성공으로 생애 첫 국화장사에 등극했다.

무궁화장사(80㎏ 이하) 결정전에서는 임정수가 김다혜(안산시청)에게 첫판 안다리를 허용했지만 연속 밀어치기로 역전해 정상에 올랐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