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기 두 번째 우승, 쉽지 않은 경기였던 만큼 더 기쁩니다.”

메리츠화재의 결승전 선발로 나선 최홍준(38)이 13회 무등기 광주·전남사회인야구대회 광일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투수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앞선 준결승전에서는 타자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수훈갑이 됐었다.

최홍준은 “무등기에서 두 번째 우승이다. 마지막까지 경기가 힘들었는데, 긴장도 많이 됐고 그만큼 더 우승한 게 기쁘다”며 “무등기 첫 개인상 수상이기도 하다. 결승전 활약은 부족했지만 준결승전 동점 적시타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1학년까지 야구를 했던 그에게 그라운드는 특별한 곳이다.

최홍준은 “어렸을 때 야구를 했었고, 고 3때 친구를 통해 사회인 야구를 알게 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다”며 “야구의 매력은 중독성이다. 야구 하기 싫을 때도 있는데 운동장 나오면 재미있다. 하다보면 흥이 올라서 야구를 하게 된다”고 야구의 중독적인 매력을 이야기했다.

최홍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건강하게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최홍준은 “아파보니까 건강하게 야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관리 잘하면서 더 열심히 플레이를 하겠다”고 ‘건강한 야구’를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