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광주·전남 소비심리…11월 지수 올 최저치
2024년 11월 27일(수) 21:20 가가
CCSI 91.1 전월 대비 3.8P 하락…가계수입·소비지출 모두 비관
전국 평균 100.7…기준금리 인하 영향 반등 한달만에 다시 하락
전국 평균 100.7…기준금리 인하 영향 반등 한달만에 다시 하락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11월 중 소비 심리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30개월째 지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1로 전월(94.9) 대비 3.8포인트(p)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및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광주·전남지역 534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 및 소비지출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달 광주·전남 CCSI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광주·전남 CCSI는 지난 4월 92.0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에 따라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상승해왔지만, 지역 부동산 등 경기 불황 장기화 및 내년 경제전망 역시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대폭 하락한 결과로 분석된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지역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지난 20년간의 장기평균치를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지역민들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낮으면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뜻한다. 광주·전남 CCSI는 지난 2022년 5월(102.3) 이후 30개월 연속 100보다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CCSI를 구성하는 요소 역시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역민의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86)보다 1p 올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88로 2p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3p), 소비지출전망CSI(-1p) 등도 떨어졌다.
지역민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지표로는 금리수준전망CSI가 3p 상승했지만, 현재경기판단CSI(-6p), 취업기회전망CSI(-6p)는 하락했다. 지역 기업들의 부진 장기화 및 최근 청년 취업이 급감했다는 통계 등과 무관하지 않다.
물가상황에 대해서는 물가수준전망CSI가 137로 전월과 같았지만, 주택가격전망CSI(-5p)과 임금수준전망CSI(-1p)는 1달 전보다 낮았다.
한편, 이달 전국 CCSI는 100.7로 전월(101.7)에 견줘 1.0p 하락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및 물가안정에 따라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1로 전월(94.9) 대비 3.8포인트(p) 하락했다.
이달 광주·전남 CCSI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광주·전남 CCSI는 지난 4월 92.0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에 따라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상승해왔지만, 지역 부동산 등 경기 불황 장기화 및 내년 경제전망 역시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대폭 하락한 결과로 분석된다.
CCSI를 구성하는 요소 역시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역민의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86)보다 1p 올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88로 2p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3p), 소비지출전망CSI(-1p) 등도 떨어졌다.
지역민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지표로는 금리수준전망CSI가 3p 상승했지만, 현재경기판단CSI(-6p), 취업기회전망CSI(-6p)는 하락했다. 지역 기업들의 부진 장기화 및 최근 청년 취업이 급감했다는 통계 등과 무관하지 않다.
물가상황에 대해서는 물가수준전망CSI가 137로 전월과 같았지만, 주택가격전망CSI(-5p)과 임금수준전망CSI(-1p)는 1달 전보다 낮았다.
한편, 이달 전국 CCSI는 100.7로 전월(101.7)에 견줘 1.0p 하락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및 물가안정에 따라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