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에서 치르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라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남지역 육상 기대주 배건율(전남체고)이 제 104회 전국체육대회 1600ｍ 릴레이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배건율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참여한 4개 종목(200ｍ 개인전, 400ｍ 개인전, 1600ｍ 릴레이 계주, 1600ｍ 혼성 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5일 400ｍ에서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배건율은 다음날 치뤄진 200ｍ에서 21초46의 기록으로 아쉽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다시 절치부심해 지난 17일 1600ｍ 혼성 계주에서 배건율이 포함된 전남체고 팀이 3분 31초 10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연패와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18일 1600ｍ 릴레이 계주에서도 전남체고 팀이 우승하면서 ‘육상 명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배건율은 총합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앞선다고 밝혔다.

배건율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4관왕을 달성했었다”며 “올해 전국체전은 금메달 3개보다 은메달 1개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