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사상철학을 담은 ‘김대중연대기’가 발간됐다. 총 25권 내외로 발간되는 전집의 1차분 6권으로 27일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김대중대통령탄신백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기획된 ‘김대중연대기’는 한국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의 역사적인 삶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아카이빙 작업이다. 책은 김 대통령의 탄생일인 1923년 12월 3일(음력) 무렵부터 서거한 2009년 8월 18일까지의 일생을 시대사와 함께 기록했다.

책을 엮은이는 김대중추모사업회 정진백 회장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박정희 사망 이후 전두환 군사반란 시기에 겪은 고통과 민주화투쟁을 담은 1979년~1987, 대통령 재임 기간을 다룬 1997년~2003년 시기의 여섯 권으로 3920쪽에 달한다. 나머지 1924년~1978년, 1988년~1996년, 2004년~2009년 시기를 다룬 책도 조만간 출판될 예정이다.

김대중추모사업회와 김대중탄신백주년기념만민회의는 27일 오후6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황정숙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출판기념식에서는 배다지 부산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서평, 편자인 정진백 김대중추모사업회장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공진성교수, 광주경실련 오주섭사무처장이 함께 하는 북콘서트가 열린다. 또 가객 정용주, 소프라노 김선희, 가수 천둥이 출연해 ‘여기가 어디냐’, ‘당신은 우리입니다’, ‘봄날은 간다’ 등을 들려준다.

한편 추모사업회는 지금까지 김대중민주평화아카데미, 김대중대통령추모서화전과 음악회, 김대중대통령헌정음반제작, 김대중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했으며 앞으로 김대중다큐영화, 김대중 연극, 서사음악회 등 탄신백주년 기념행사도 준비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