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예비후보들이 대거 무소속 후보로 나서고 ‘무소속 연대’까지 하기로 하면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한판 승부가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컷오프)한 강인규 현 나주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최근 공천이 확정된 윤병태 나주시장 후보와의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을 포함한 6명의 예비후보들은 2일 나주시민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개혁을 위해 ‘6·1 지방선거 무소속 연대’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연대 출마자로는 ‘3선 도전’에 나서는 강인규 시장을 비롯한 김선용 도의원(나주 1선거구) 예비후보, 김장주·이광석·임채수·황정헌 시의원 예비후보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당초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당 경선의 불공정성과 공천심사 점수 조작,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을 주장하며 무소속 연대 출범에 앞서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들쭉날쭉한 공천심사 기준과 유력 정치인의 공천 영향력 작용 정황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당원 명부 유출 등에 대한 의혹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편법을 자행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가짜 민주 세력을 심판해 달라”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나주시장과 도·시의원을 선택할 권리는 오직 시민에게 있음을 보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