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니를 찾습니다=주인공 뽀뽀에게는 언니가 이미 있지만 뽀뽀는 불쑥 화를 내는 언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날 뽀뽀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내 언니를 찾겠다며 집을 나선다. 뽀뽀는 과연 마음에 드는 언니를 찾을 수 있을까. 작품은 가족 간 관계를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며 아낌없이 받은 사랑, 의식하지 않고 누렸던 일들이 실은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했음을 깨닫게 한다. <시공주니어·7500원>

▲책이 좋은 걸 어떡해=책 읽기의 설렘과 즐거움을 노래한 그림책. 까치발로 걷는 아이, 두 마리의 고양이,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책이 꽂힌 서재 방 등 일상적인 풍경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공중에 떠 있는 주전자, 그릇, 찻잔, 맹수들이 어슬렁거리는 밀림 풀숲이 된 정원 등 상상의 세계로 이어진다. 주인공의 상상의 스케일은 더욱 커지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짜릿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한다.

<산하·1만3000원>

▲하나의 작은 친절=주인공이 우연히 베푼 작은 친절을 시작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친절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따로 따로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어느 새 작은 친절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고, 함께 차를 마시며 산책을 합니다. 책장을 한 장씩 넘길수록 불빛 하나 없이 어두웠던 도시는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로 점점 환하게 바뀌어 간다.

<소원나무·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