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광주방송, 휴스턴 국제영화제 2관왕 달성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 금상, ‘민주경찰 안병하’ 은상 수상

KBC광주방송 다큐멘터리들이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나란히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와 ‘민주경찰 안병하’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이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옥매산 그 아픔을 넘어’(연출 신종문 ·촬영 이상원)는 일제하 제주도 강제 동원으로 백여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해남 옥매 광산의 아픔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신종문 PD는 지난해 ‘사람사는 마을 양림동’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주경찰 안병하’(연출 김태관)는 1980년 5월 당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전남도경국장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일대기를 통해 5·18의 숨은 의인들을 재조명하고 민중항쟁의 진실을 입체적으로 규명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1961년부터 영상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시작된 국제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40여 개국 4500여개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