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문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봄을 기대하며
2019년 04월 09일(화) 00:00 가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을 온몸으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다.
최근 광주시민이라면 느끼는 두 가지 문제를 말하고자 한다.
첫째는 인구 감소다. 아시다시피 서울특별시·경기도·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향후 30년 후에는 급격한 인구 감소 때문에 지방의 많은 군소 도시(시·군·구)가 소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시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광주광역시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나가는 인구의 빈자리를 전남 지역에서 오는 인구가 메꾸면서 그나마 규모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는 145만 인구에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것은 예전처럼 전남 지역에서 들어오는 인구가 광주 지역 밖으로 나가는 사람의 자리를 채우는 구조가 한계에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올 것이 온 것이다.
둘째는 경기 침체다. 올해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국내 경제의 전망이 어둡다. 국내 전문기관에서 발표하는 각종 지표를 토대로 할 때 금년도 광주 지역의 경제 전망 또한 밝지 않다. 이는 일개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광주시가 현재의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하여 손 놓고 불구경만 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후손들에게 큰 부담을 떠넘겨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30년 후를 내다보는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인구 감소에 대한 장기적 플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한 단기적인 문제 해결의 단초를 시민들에게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경제인의 한사람으로써 관계 기관의 면밀한 계획과 대처를 기대하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최근 정부는 보도 자료를 통하여 올해 안에 대구 공항 통합 이전 최종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 군 공항은 2017년 예비 이전 후보지가, 지난해에는 이전 후보지 두 곳이 선정되면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국방부와 대구시가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지부진하였으나 공항 이전 사업비를 약 8조 원으로 합의함으로써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국방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공항 주변 지역에는 지원 사업비 3000억 원, 생산 유발과 부가 가치 효과가 5조 7000억 원이 발생하고 5만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 사례처럼 우리 시에서도 현재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고 지난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함께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 군 공항이 전남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발표까지 하였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현재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개발 가능한 부지가 820만㎡(248만 평)나 생긴다고 한다. 광주와 전남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이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보다도 더 유리한 지정학적인 위치 등의 장점 때문에 이곳을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면 주변 지역까지 발전의 낙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군 공항 이전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어 온 전남 4개 지역에 군 공항이 새로 건설된다면, 신공항 주변 지역에 4500억 원이 지원되고 약 6조 9000억 원의 생산 유발 및 부가 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하며, 3만 8000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생겨서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전 지역 확정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30년 내에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대안으로 충분히 검토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와 관련 시도 지사의 합의문 발표 이후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국방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와 다르게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성의와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국방부는 예비 이전 후보지를 조속히 선정하여 광주시가 다음 단계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와 전남도, 국방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지면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다른 시도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지역 경제가 더욱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그리하여 내년 이맘때는 화창한 봄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광주시민이라면 느끼는 두 가지 문제를 말하고자 한다.
첫째는 인구 감소다. 아시다시피 서울특별시·경기도·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향후 30년 후에는 급격한 인구 감소 때문에 지방의 많은 군소 도시(시·군·구)가 소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시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광주광역시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나가는 인구의 빈자리를 전남 지역에서 오는 인구가 메꾸면서 그나마 규모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는 145만 인구에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것은 예전처럼 전남 지역에서 들어오는 인구가 광주 지역 밖으로 나가는 사람의 자리를 채우는 구조가 한계에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올 것이 온 것이다.
최근 정부는 보도 자료를 통하여 올해 안에 대구 공항 통합 이전 최종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 군 공항은 2017년 예비 이전 후보지가, 지난해에는 이전 후보지 두 곳이 선정되면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국방부와 대구시가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지부진하였으나 공항 이전 사업비를 약 8조 원으로 합의함으로써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국방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공항 주변 지역에는 지원 사업비 3000억 원, 생산 유발과 부가 가치 효과가 5조 7000억 원이 발생하고 5만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 사례처럼 우리 시에서도 현재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고 지난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함께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 군 공항이 전남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발표까지 하였다. 하지만 국방부에서는 현재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하게 되면 개발 가능한 부지가 820만㎡(248만 평)나 생긴다고 한다. 광주와 전남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충분한 면적이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보다도 더 유리한 지정학적인 위치 등의 장점 때문에 이곳을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면 주변 지역까지 발전의 낙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군 공항 이전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어 온 전남 4개 지역에 군 공항이 새로 건설된다면, 신공항 주변 지역에 4500억 원이 지원되고 약 6조 9000억 원의 생산 유발 및 부가 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하며, 3만 8000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생겨서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전 지역 확정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30년 내에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대안으로 충분히 검토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와 관련 시도 지사의 합의문 발표 이후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국방부가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와 다르게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성의와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국방부는 예비 이전 후보지를 조속히 선정하여 광주시가 다음 단계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광주시와 전남도, 국방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지면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다른 시도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지역 경제가 더욱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그리하여 내년 이맘때는 화창한 봄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