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방안의 하나로 ‘완도산 해조류 소비촉진 T/F’를 가동하고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완도산 해조류의 효능과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완도군은 또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가 있는 해조류를 학교급식에 지원한다.

대상은 어린이집 24곳, 유치원 23곳, 초등학교 21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6곳 등 총 86개소로 2억여원의 예비비가 투입된다.

이와 관련 이낙연 총리도 최근 SNS를 통해 “완도군은 미역과 다시마를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냅니다. 해조류의 끈적거리는 성분 알긴산이 미세먼지를 흡착해 체외배출을 돕는다는 조사 결과 때문.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완도해역은 바다를 정화시켜주는 갯벌과 해조류 숲으로 형성돼 있고 생리활성 촉매 역할을 하는 맥반석이 전역에 깔려 있어 해조류의 효능이 탁월하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는 전국 생산량의 70%, 톳은 60%, 미역 46%, 전복은 73%에 달한다.

완도산 해조류로 만든 가공제품도 110종에 달해 완도가 ‘해조류산업의 메카’로 불리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완도산 해조류와 이를 원료로 한 식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해조류의 가치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