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고 도루하고 연패 끊은 '안방 마님' 김민식
2019년 03월 27일(수) 22:36 가가
5타점에 도루까지 기록, 9-4 승리 견인
KIA 김민식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말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안방마님’ 김민식이 안타 치고 도루하며 KIA 타이거즈를 연패에서 구했다.
KIA 타이거즈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포수 김민식이 멀티히트와 함께 5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조 윌랜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해즐베이커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1회 2사 2·3루에서 김민식이 중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2로 좁혀진 5회 김민식이 다시 한번 타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KIA로 가져왔다.
김주찬의 좌측 2루타로 시작된 5회말, 이명기의 번트타구를 한화 투수 임준섭이 잡아 3루로 송구해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나지완의 볼넷과 이명기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식이 다시 한번 안타를 만들었다.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타구에 3루 주자 이명기에 이어 1루에 있던 나지완까지 홈에 들어왔다.
김민식의 활약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최원준의 타석 때 3루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든 그는 최원준의 좌전안타 때 홈인하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민식은 8회 1사 2·3루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5번째 타점을 올리면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5월 29일 광주 넥센전에서 기록한 4타점이었다.
김민식의 확실한 지원을 받은 윌랜드는 첫 등판을 퀄리티 스타트로 마무리하면서 2019시즌 KIA의 첫 승 주인공이 됐다.
1회를 연속 삼진으로 연 윌랜드는 3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 불붙은 이성열의 방망이는 막지 못했다. 4회 1사에서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윌랜드가 이성열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윌랜드는 6회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볼넷으로 선두타자 이성열을 내보낸 윌랜드가 하주석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기대됐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2루까지 갔다. 그리고 2사에서 장진혁의 중전안타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비자책점.
6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윌랜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KIA는 8회말 나온 나지완의 안타를 끝으로 시즌 1호 팀 전원 안타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의 주역이 된 김민식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고, 앞으로 연승을 이어가면 좋겠다. 시즌 하다 보면 연패도 있고 연승도 있는데 단지 처음 안 좋게 나갔는데 (우리팀 선수들이) 그런 것 개의치 않고 하면 될 것 같다”며 “오늘 운이 좋아서 기회가 많이 왔다.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가 확실히 자리가 있는 선수도 아니고 매년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내가 준비를 잘 못 해서 (대만을)갔는데, 대만에서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며 “타석에서 후회를 많이 해서 자신 있게 죽더라도 후회 없이 죽자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승리투수가 된 윌랜드는 “(팀이 연패 상황이었지만) 시즌은 길고 연패도 있을 수 있는게 야구라서 큰 부담은 없었다. 오늘 승리로 우리팀이 내일 경기도 잘 풀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두어서 기쁘다. 시작은 좋았지만 내용이 좋지 못했던 것은 과제로 남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중간에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포수 김민식이 멀티히트와 함께 5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조 윌랜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해즐베이커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1회 2사 2·3루에서 김민식이 중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주찬의 좌측 2루타로 시작된 5회말, 이명기의 번트타구를 한화 투수 임준섭이 잡아 3루로 송구해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나지완의 볼넷과 이명기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식이 다시 한번 안타를 만들었다.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타구에 3루 주자 이명기에 이어 1루에 있던 나지완까지 홈에 들어왔다.
김민식의 활약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최원준의 타석 때 3루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든 그는 최원준의 좌전안타 때 홈인하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민식의 확실한 지원을 받은 윌랜드는 첫 등판을 퀄리티 스타트로 마무리하면서 2019시즌 KIA의 첫 승 주인공이 됐다.
1회를 연속 삼진으로 연 윌랜드는 3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윌랜드는 6회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볼넷으로 선두타자 이성열을 내보낸 윌랜드가 하주석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기대됐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2루까지 갔다. 그리고 2사에서 장진혁의 중전안타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비자책점.
6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윌랜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KIA는 8회말 나온 나지완의 안타를 끝으로 시즌 1호 팀 전원 안타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의 주역이 된 김민식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 좋고, 앞으로 연승을 이어가면 좋겠다. 시즌 하다 보면 연패도 있고 연승도 있는데 단지 처음 안 좋게 나갔는데 (우리팀 선수들이) 그런 것 개의치 않고 하면 될 것 같다”며 “오늘 운이 좋아서 기회가 많이 왔다.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가 확실히 자리가 있는 선수도 아니고 매년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내가 준비를 잘 못 해서 (대만을)갔는데, 대만에서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며 “타석에서 후회를 많이 해서 자신 있게 죽더라도 후회 없이 죽자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승리투수가 된 윌랜드는 “(팀이 연패 상황이었지만) 시즌은 길고 연패도 있을 수 있는게 야구라서 큰 부담은 없었다. 오늘 승리로 우리팀이 내일 경기도 잘 풀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두어서 기쁘다. 시작은 좋았지만 내용이 좋지 못했던 것은 과제로 남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중간에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