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내 편 하나만 있어도 살 수 있어.”

앙숙인 직장 상사와 옥상에 갇힌다면 어떻게 될까? 한때 첫사랑이었으나 지금은 팀장과 대리 사이인 성아라와 김희동, 두 사람은 5일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회사 옥상에 갇혀버렸다.

‘하라는 ‘칼퇴’는 안 하고 옥상에서 농땡이를 피우다니 또 너야?’ 직장인 커플들의 두근거리는 속마음이 한 편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펼쳐진다.

(주)플레이팩토리가 로맨스 코미디 ‘사내연애 보고서’를 내년 1월 5일까지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에서 상연한다. 화~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및 오후 6시(12월 25일, 1월 1일은 각각 오후 3시, 6시).

사내연애를 모티브로 한 이번 창작극은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출연진이 주역을 맡는다. 관람객 중 절반가량이 직장인 커플일 정도로 ‘오피스 로맨스’를 흥미롭게 다뤘다.

옥상에 갇힌 두 사람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거나 구조 요청을 해보지만 높은 옥상이라 소용이 없다. 자연스럽게 과거 이야기를 꺼내면서 숨겨뒀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워커홀릭이자 알코올을 사랑하는 팀장 성아라 역은 이궁아라, 이유리, 송은 배우 등이 열연한다. 남 일에 관심이 많은 ‘오지라퍼’ 김희동 대리 역에 이동구, 홍대권 등이 연기하며 이외 이진호, 허예슬, 주하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플레이팩토리 이하나 대표이사는 “두 사람이 옥상에 갇힌 뒤 흥미로운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이 폭소를 자아낼 것이다”며 “배우들의 환상 캐미와 감동적인 대사들은 2시간 러닝타임을 짧게 느껴지게 할 것이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