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식 광주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 아름다운 봄을 건강하게 즐기자
2019년 03월 22일(금) 00:00 가가
봄의 빛깔은 다양한 몸짓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중 단연 일품은 겨우내 움츠렸던 산수유, 벚꽃 등의 봄꽃이 향기를 머금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춘화경명’(春和景明)이란 말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의 경치는 우리를 산으로 이끄는 묘한 힘이 있다. 봄날의 산행을 통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마음의 상쾌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봄을 향한 기다림의 보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지난해 4월 전 세계적으로 137번째로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명산 ‘무등산’을 곁에 두고 있는 광주시민이라면, 기다림의 보상은 배가 될 것이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사방으로 뻗어 나온 무등산의 푸른 줄기만 보아도 가슴이 설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 산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이다. 3월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무등산 산행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6년 246건, 2017년 310건, 2018년 283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 유형 또한 실족, 급성 질환 등 다양한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산악 사고를 방지하지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안전 상식과 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봄철에는 한낮에 따스하던 공기의 온도가 저녁 무렵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산행 중에는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거나, 해가 저물어가는 느낌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어두워지면 길을 잃고 허둥대기 십상이다. 때문에 산행을 하려면 일찍 시작해서 오후 5시 이전에는 하산을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복장이다. 봄철 사고는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하였다가 저녁 무렵에 기온이 하강하면서 추위에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장과 장비를 단단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필수적으로 등산화는 꼭 착용해야 한다. 아무리 쉬운 코스라도 구두나 슬리퍼는 금물이다. 또한 응급 약품과 전등도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세 번째, 컨디션 조절이다. 장시간 등산을 하다 보면 몸에 피로가 쌓이고 심장에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등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등산을 하면서 뛰어오르듯 산을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오르내릴 때 힘들어지고, 부상을 당하기 쉽다. 체력의 30%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남겨 두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산행 중 한꺼번에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네 번째, 코스의 집중이다. 등산 중 낯선 길이 나오거나 산행 코스가 생소할 땐 계속 가지 말고 오던 길로 되돌아서는 게 바람직하다. 일부 사람들이 ‘가다 보면 길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계속 가다가 조난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산행 전에는 기상 상태와 대피소 및 위험 지역 등의 산행 정보를 알아 두어야 한다. 재난 안전 정보 포털 앱 ‘안전 디딤돌’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요 등산로 곳곳에 위치한 119 산악 위치 표지와 구급함의 위치를 기억하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조난 사고 및 안전사고 발생 시에 산악 위치 표지를 통해 요구조자의 위치를 신속히 찾을 수 있으며, 119의 안내를 통해 구급함을 활용하여 응급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역시 산악 사고 집중 구조 훈련 및 응급 의료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봄철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소방 당국의 예방 활동과 개개인의 안전 행동이 더해진다면, 아름다운 봄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산행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항상 새롭고 더 아름다운 계절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등산하기 좋은 계절, 특히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빠를 전망이라고 하니, 봄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다.
연둣빛 파릇한 향기 움트는 새싹뿐만 아니라 산행에 있어 안전 수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봄으로써 생동하는 자연의 모습을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
‘춘화경명’(春和景明)이란 말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의 경치는 우리를 산으로 이끄는 묘한 힘이 있다. 봄날의 산행을 통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마음의 상쾌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봄을 향한 기다림의 보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 산행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이다. 3월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간 무등산 산행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6년 246건, 2017년 310건, 2018년 283건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고 유형 또한 실족, 급성 질환 등 다양한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첫 번째, 봄철에는 한낮에 따스하던 공기의 온도가 저녁 무렵에는 급격히 떨어진다. 그러나 산행 중에는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거나, 해가 저물어가는 느낌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어두워지면 길을 잃고 허둥대기 십상이다. 때문에 산행을 하려면 일찍 시작해서 오후 5시 이전에는 하산을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컨디션 조절이다. 장시간 등산을 하다 보면 몸에 피로가 쌓이고 심장에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등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등산을 하면서 뛰어오르듯 산을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오르내릴 때 힘들어지고, 부상을 당하기 쉽다. 체력의 30%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남겨 두어야 한다. 또한 음식은 산행 중 한꺼번에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네 번째, 코스의 집중이다. 등산 중 낯선 길이 나오거나 산행 코스가 생소할 땐 계속 가지 말고 오던 길로 되돌아서는 게 바람직하다. 일부 사람들이 ‘가다 보면 길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계속 가다가 조난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산행 전에는 기상 상태와 대피소 및 위험 지역 등의 산행 정보를 알아 두어야 한다. 재난 안전 정보 포털 앱 ‘안전 디딤돌’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요 등산로 곳곳에 위치한 119 산악 위치 표지와 구급함의 위치를 기억하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조난 사고 및 안전사고 발생 시에 산악 위치 표지를 통해 요구조자의 위치를 신속히 찾을 수 있으며, 119의 안내를 통해 구급함을 활용하여 응급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역시 산악 사고 집중 구조 훈련 및 응급 의료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봄철 산악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소방 당국의 예방 활동과 개개인의 안전 행동이 더해진다면, 아름다운 봄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산행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지만 항상 새롭고 더 아름다운 계절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등산하기 좋은 계절, 특히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빠를 전망이라고 하니, 봄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다.
연둣빛 파릇한 향기 움트는 새싹뿐만 아니라 산행에 있어 안전 수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봄으로써 생동하는 자연의 모습을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