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2021년 4월16일부터 24일간 개최하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전남도와 공동 개최하는 업무 협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하고 국제행사 승인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후 국제행사 승인 신청서가 해양수산부 검토 의견서와 함께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7월 중 최종 결정된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수차례 해양수산부를 방문, 국제박람회의 개최 필요성과 국비 지원 당위성을 알리며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해조류 산업은 전남도와 완도군에 국한된 산업이 아닌 국가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산업임을 강조하며 국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국비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2014년과 2017년 2차례 박람회를 개최해 해조류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조류 산업 발전에 기여했음을 피력했다.

특히 2024년까지 김 수출을 10억 달러로 증가시키려는 해양수산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했다.

KATI(농식품 수출정보)의 해조류 수출 실적을 보면 김 수출은 2014년에는 2억743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8년 두 배에 가까운 5억2552만 달러를 수출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미국 최대 친환경 식품 유통 체인 홀 푸드(Whole foods)가 해조류 식품을 2019년 미국의 주요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해조류의 효능과 가치가 알려지면서 슈퍼 푸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2021년도에 개최될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해조류 산업과 해양치유산업을 융복합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